한국국제교류재단

중앙아시아 경제발전 전망(아시아 개발은행 분석자료 일부 발췌)

2019년 4월에 발표된 아시아 개발은행의 ‘2019 아시아 발전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는 발전하였지만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발전함. 경제하락의 위험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2017년 GDP 성장률은 6.2%에서 2018년 5.9%로 하락하며2018년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전체 GDP 성장률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이는 중국경제 침체가 주요 원인이었음.

중앙아시아 경제는 유가하락과 러시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고,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로 이에 영향을 받아 2019-2020년 중앙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4.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카자흐스탄

2018년 카자흐스탄 경제는 전체적으로 둔화된 양상을 보임. 긴축통화정책으로 물가 인플레율이 억제되었고, 석유 수출량의 증가는 다소간의 경상수지 흑자를 가져옴. 2019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침체로 인해 석유수출량이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3.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도 소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해 경제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임.

산업 부문에 있어서는 2019년 상반기에는 OPEC의 석유생산 제한 차원에서 석유채굴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하반기 즈음에야 석유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키르기스스탄

2018년 키르기스스탄 경제는 광업 및 제조업의 낮은 성장률로 인해 둔화되었음. 2017년 4.7%였던 경제성장률은 2018년 3.5%로 하락하였고, 2017년 산업성장률은 8.6%에서 2018년 6.2%까지 떨어짐. 2018년 상반기 금 생산량은 40% 감소하였으나, 향후 2년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은 국가재정 및 민간의 수요 증대로 진행중임. 또한 국가 GDP의 증가로 2017년 GDP의 53.1%를 차지했던 대외부채가 2018년 말 기준 48%까지 하락하기도 함.

아시아개발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경제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9년 4%의 성장세를 보이고, 2020년에는 4.4%까지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아시아개발은행은 키르기스탄의 취약점으로 환경재해를 거론하였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경제 취약성에 대한 평가지수인 노틀담 국제적응지수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은 181개국 중 68위를 차지한 바 있음. 또한 키르기스스탄은 지진, 홍수, 산사태, 눈보라 등 자연재해가 발새하기 쉬운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음. 홍수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국가 GDP의 1-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키르기스스탄 정부 차원에서 기후 및 재난 위험 관리 및 개선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임.

대규모 국가 투자 및 해외 송금액 증가 덕분에 2018년 타지키스탄의 성장률은 7.3%로 상승함. 또한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해 양국간 무역규모도 증가함. 그러나 민간투자는 여전히 취약하고 은행 등 금융부문의 고질적 문제도 여전히 존재함.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수출은 40.2% 감소하였는데, 그 이유는 인프라 지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수입량이 13.5% 증가했고, 전기수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네랄 수출량은 10.4%로 감소함.

타지키스탄의 경제성장률은 2019년 4월 로군 수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완료에 따른 자본지출 감소의 여파로 2019년 7%, 2020년에는 6.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타지키스탄의 경제성장은 러시아 경제의 성장에 따른 송금액 증가, 민간대출 증가, 생산량 확대 및 산업 수출확대, 주변국과의 경제관계 개선 등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임. 타지키스탄의 2개의 대형은행과 국영기업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은 타직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

타지키스탄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 다변화와 수출 확대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과제임.

투르크메니스탄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도 다른 중앙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음. 국가 예산이 줄어들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경장수지 적자세도 축소되고 있음. 지속적인 예산통합으로 인해 2019-2020년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는 계속해서 둔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인플레이션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물 수출량 증가는 경상수지 적자 수준을 좁힐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보조금 개혁의 여파를 책임지고 완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2018년 GDP 성장률을 2017년 6.5%에 비해 0.3% 하락한 6.2%로 발표함. 석유 및 가스 산업은 2017년의 1.7%에 비해 6% 상승했다고 밝힘. 반면 비 광물산업은 2017년 7.5%에서 2018년 6.2%로 하락하였음. 세계 광물가격의 회복과 중국의 가스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작년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출수입은 상승하였음.

국가 예산 통합 작업으로 인해 2019년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성장률은 6%, 2020년에는 5.8%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인플레율 감소, 고정환율 유지 및 가격관리, 수입대체 지원, 외화 전환 제한 등의 노력을 통해 경제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은행부문에서도 우선 국정분야의 국영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통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

투르크메니스탄 정책의 주요 과제는 시행 중인 보조금 정책 개혁의 사회적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파장을 줄이는 것임. 보조금 및 가격자유화를 줄이기 위한 단계적인 접근은 투르크메니탄의 사회보장시스템 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할 것임. 또한 보조금 개혁으로 인한 여유재정은 저소득 가구에 대한 지원, 의료 및 교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되어야 할 것임.

우즈베키스탄

아시아개발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성장률은 가속화되었으나, 인플레율이 급등했고, 또한 경장수지도 적자를 나타냄.

우즈벡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산업과 투자의 빠른 증가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4.5%에서 2018년 5.1%로 상승함. 우즈벡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송금액은 2018년 1-9월까지 38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 중 80%는 러시아에서 들어온 금액임. 하지만 광물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의 감소로 인해 2018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4.2%로 하락함. 외환보유액은 2017년 말 281억 달러에서 2018년 말에는 271억 달러로 감소하였으며, 외채는 2017년 GDP의 26.5%에서 2018년 34.7%로 상승함.

상품수출량은 2019년 10%, 2020년 12%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국제 금 가겨 상승,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 안정화, 러시아 및 기타 국가(카자흐스탄 등)로의 농산물 및 면직물 수출 확대에 기인할 것으로 보임. 수입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9년에는 25%, 2020년에는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