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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타키지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 국경 획정 문제 논의

  • 등록일 2023.10.31

타키지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 국경 획정 문제 논의

 

지난 13일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참석 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하였다.

 

타지키스탄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서 특히 국경 문제와 관련된 안건이 다루어졌으며 양국 정상이 이 문제에 대한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역시 두 정상이 국경 문제에 대하여 논의하였음을 밝히며 타지키스탄 정부와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양국 모두 구체적인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였다.

 

다만 캄치크벡 타시예프 키르기스스탄 국가안보위원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언론인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이 역사적인결과를 낳았고, 따라서 두 정상 사이에 긍정적인 내용이 오갔음을 암시하였다.

 

양국은 지난 200212월부터 국경 획정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국경 문제는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국 정부는 고위급 회담을 수차례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양국 정상이 만나 국경 문제와 갈등 해결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지난 2일에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국가안보위원회장이 만나 같은 주제로 회담을 이어갔다. 특히 2일에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국경 획정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의정서를 채택하였다. 당시 타시예프 국가안보위원회장은 곧 내려질 최종 결정에 따라 양국 간 전체 국경선이 확정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약 980킬로미터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은 아직도 획정되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수년동안 양국 간 크고 작은 갈등을 유발하였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양국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하면서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달하기도 하였다. 특히 2021년 국경 분쟁 당시 키르기스스탄 측에서 31명이 사망하고 타지키스탄 측에서 19명이 사망하였으며, 수백명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는 등 양국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 시사점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국경 갈등 문제는 지난 수년간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고 무분별한 군비 경쟁을 부추기는 등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끼쳤다.

최근 양국 정상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경 문제가 해결될 경우 양국 관계는 물론 경제적 이익과 지역 사회 발전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원:

1) https://eurasianet.org/cautious-hopes-mounting-for-kyrgyzstan-tajikistan-border-deal

2) https://www.gazeta.uz/oz/2023/10/03/border/

3) https://www.aljazeera.com/news/2021/4/30/kyrgyzstan-says-31-killed-in-clashes-at-tajikistan-border

4) https://www.rferl.org/a/tajikistan-first-official-victims-kyrgyzstan-border-clashes/31240919.html

5) https://www.trt.net.tr/uzbek/turk-dunyosi/2022/09/14/1234567890-2393-1879774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