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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 개최

  • 등록일 2023.09.30

5차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 개최

 

 

5차 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이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914~15일 양일간 개최되었다. 회담에는 주최국 타지키스탄의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비롯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주빈 자격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도 참석하였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중앙아시아 국가 간 물류·운송 효율성 제고 및 교역 확대 방안이었다.

 

회담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역내 교역량을 늘리는 주요 동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 간 교역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중앙아시아 관문(Central Asian Gateway)’이라는 온라인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중앙아시아 권역에서의 복잡한 수출입 절차를 해소하고, 통합된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원활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앙아시아의 역내 교역규모는 80% 이상 증가해 106억 달러를 기록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상호 교역을 더욱 발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교역규모를 150억 달러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제안을 보완하는 성격의 중앙아시아의 교통·물류 플랫폼을 출범시킬 것을 제안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교통·물류 플랫폼에 대해 중앙아시아에 교통 허브를 만들어 새로운 교역의 통로를 형성하고 기존 통로의 효율성을 높이며, 교역뿐 아니라 관세, 운송 등 절차를 최적화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둔다고 설명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물류·운송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주요 해외 시장과의 거리를 고려할 때 중앙아시아에서의 운송비는 상품의 소매가의 50%에 달한다면서 단대단(end-to-end) 관세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중국, 남아시아, 중동, 유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운송회랑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담에 참석한 정상들은 지역 육로 운송 상호 연계성 강화에 관한 협정(Agreement on Strenthening Interconnectivity of Regional Overland Transportation)’의 이행을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의 관련 부처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위원회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 시사점:

중앙아시아 5개국은 정상은 공식적으로 2018년 첫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회담을 가졌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중앙아시아 5개국의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회의적으 바라보았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역사적, 문화적 공통성을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은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의 불안정한 정세와 미국과 중국의 대립 구도 속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역내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1. https://eurasianet.org/central-asias-leaders-get-into-specifics-on-trade-boosting-initiatives

2. https://astanatimes.com/2023/09/industrial-cooperation-emerges-as-new-trend-in-central-asian-collaboration/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