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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불루오션 중앙아시아

  • 작성자 김경호
  • 등록일 2020.11.06

불루오션 중앙아시아

김 경 호

대구광역시 의료산업 자문대사

전 주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공사

 


불루오션 중앙아시아! 말만들어도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 같다. 우리들은 아직도 중앙아시아가 낯설기만 하다. 지구상에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과거 구소련의 15개 구성공화국의 일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날씨가 러시아와 같은 추운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와 수교한지가 30년도 되지 않은 신생국가들이다. 중앙아 5개국의 공통점은 이슬람국가로서 사막성 기후로 전반적으로 농업국이며 고려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고(특히, 우즈벡과 카자흐), K-POP 등 한류분위기가 강하고 손님 청하기를 좋아하는 민족들이다.


신북방정책 대상의 자원보유국들이라 우리와 함께 협업할 경우에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윈윈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와 달리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싼 편이라 소자본으로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등 여건이 좋은편이다. 그러나 보니, 국내기업의 지사장으로 임기를 마치고 난후에는 현지에서 남아 개인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간 자신과 함께 일해왔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교통 허브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인 우즈벡의 경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그리고 우즈벡 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성수기에는 주 10편 이상 운항하기 때문에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인근 국가로 이동하기위한 요충지이기도 하다. 타슈켄트 시내 한국식당만 약 30개가 운영될 정도로 교류가 활발하고, 우즈벡어 문법이 한국어와 유사해 전세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즈벡 대학생들이 종종 1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체리와 멜론 등 농산물이 풍부해 향후 한국 수출 등을 통해 상호 경제적인 잇점을 살릴수 있다. 또한 현재 신도시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어 한국의 건설회사의 참여 및 건설장비 수출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우즈벡은 중앙아내 고려인 최대 밀집지역(17만명)이며 고려인중 하원의원 1명과 유아교육부 장관(상원의원 겸직) 등 고위직과 함께 인하대 등 다수의 한국대학 분교들이 진출해 있고 앞으로도 지속 증가될 추세인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높은 지역이다. 아국 300여개의 기업과 35백여명의 교민들이 거주, 활동하고 있다. 또한 중앙아내 문화예술 수준이 높아 국립종합예술대학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을 경제개발 롤모델로 삼고 양국간의 경제. 보건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자흐의 경우에는 중앙아내 석유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우리기업 200여개가 진출, 3천여명의 교민과 약10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가운데 카자흐내 고려인 고위직들이 중앙무대에 많이 진출해 있으며 중앙아 국가중 가장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국가로서, 2014년부터 러시아가 대러 제재를 받고 있음에 따라 경제적으로 러시아의 영향을 맡이 받고 있는 카자흐도 러시아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트레킹하기 좋은 지역이라, 요즈음은 가족과 친구 단위로 여행객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농업진흥청 소속 박사가 수도 비슈케크에 파견되었고 국내 지자체와 기업들과의 농업분야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중앙아내서 여성 사회 활동이 활발한 국가이고 고위직이 많아 서울주재 키즈기즈 대사도 여성이다. 키르기즈가 빠른속도로 민주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민 혁명이 자주 일어나고 있고 국민들은 금번 총선결과(10.4)가 부정선거라고 규정함에 따라 현직 대통령이 사임하는 등 국내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CIS 국가중 최초의 WTO 회원국(1998.12월 가입)이며, 개방형 무역투자 제도를 CIS 전지역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는 천연가스가 매우 풍부한 국가로서 현재 현대, LG 등 대기업들이 진출하여 경제분야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교육.문화.보건의료.섬유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타지크는 수력자원이 풍부하고 금은석탄 등 지하자원도 많으나 산악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애로점이 있으며, 키르키즈와 같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약초 등이 풍부해 한국기업들과의 협력도 기대가 된다. 최근에는 인근 중국과 터키 및 이란 등 이슬람권 국가들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에 비해 우리의 대기업과 공기업의 진출이 적으나 중소기업 및 소규모 비즈니스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광고업, 인쇄, 정수기, 박스제작 등). 또한 최근 의료 및 제약분야(국내 메이저 제약회사들의 우즈벡내 공장건설 추진중)의 진출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또한 물류회사, 중저가 화장품과 시멘트 회사 및 농업분야의 진출도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내에서는 한국어가 영어다음으로 중요한 언어로 여겨질 정도로 매우 인기있는 외국어임에 따라 한국에서의 유학 또는 취업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내에도 많은 대학에 중앙아 출신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앙아 국가의 경우 우리 정부의 자문관들이 코이카 또는 나이파에서 파견되어 주재국내 정부기관과 대학 및 공공기관 등 많은 분야에서 지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우리 대통령 및 총리의 중앙아시아 방문으로 인해 한국과의 협력이 보다 강화되고 있고 상호간 이해도가 제고되는 분위기이다. 중앙아 국가들은 한국을 경제성장 모델로 삼는 신흥 개발도상국임에 따라 우리로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불루오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과 젊은 청년들로서도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중앙아 지역이 앞으로도 도전할 만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한층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