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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프랑스개발청, 우즈베키스탄의 녹색 경제 전환을 위한 유무상 원조 제공

등록일 2023.05.25

유럽연합, 프랑스개발청, 우즈베키스탄의 녹색 경제 전환을 위한 유무상 원조 제공

지난 5월 17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노르쿨로프(Ilhom Norkulov)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차관, 미리암 페랑(Myriam Ferra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국제 파트너십 사무국 부국장, 레미 리유(Rémy Rioux) 프랑스개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정부, 유럽연합(EU), 프랑스개발청(AFD) 간 협약식이 있었다. 같은 날 열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가 개최되었지만, 협약식은 이와는 별도로 진행되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각 기관 대표들은 2030년까지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전략에 대한 지원 및 유무상 원조 제공 협정에 서명하였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팀 유럽 이니셔티브(Team Europe Initiatives)’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 1,020만 유로 규모의 무상 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개발청은 3억 7,500만 유로 규모의 유상 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중 1억 5,000만 유로는 이미 지급이 완료된 상태이다.

각 기관들은 이러한 자금 지원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 하여금 환경 및 천연자원을 고려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전반적인 이익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한편, 이번 협정의 목표는 유럽연합의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전략과 녹색 정책에 따라 높은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 경제 정책을 수립, 실시하는 것과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

** 시사점:

우즈베키스탄의 인구 및 산업체의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노후화된 기반 시설과 부족한 투자는 원활한 에너지 공급과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되어 왔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9년에 “2019-2030 녹색 경제로의 전환 전략”을 승인하여 녹색 경제 촉진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민간 투자뿐만 아니라 외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 한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 자본의 투자와 기술 도입은 우즈베키스탄의 수자원 부족, 대기 오염, 삼림 벌채, 토지 황폐화, 기후 변화와 같은 근본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우즈베키스탄은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진일보하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