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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석유·가스 산업 확대 방안 모색

등록일 2023.10.31

카자흐스탄, 석유·가스 산업 확대 방안 모색

알리한 스마일로프(Alikhan Smailov) 카자흐스탄 총리는 조이 유노비치(Zoe Yunovich) 쉘(Shell)사의 탐사·생산 디렉터와 존 웰란(John Whelan) 엑손모빌(ExxonMobil)사의 수석 부사장과 10월 3, 4일 연달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 카샤간(Kashagan) 유전 및 카라차가낙(Karachaganak) 가스전 추가 개발

△ 텡기즈(Tengiz) 유전의 확장 및 압력 관리 시스템

△ LPG(액화석유가스)의 카자흐스탄 국내 시장 공급 문제

△ 가스 플랜트 및 가스 분리 단지(Gas Separation Complex) 건설 프로젝트

스마일로프 총리는 두 차례의 회담 후 “국가 핵심산업인 석유ㆍ가스 산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을 독려해 석유ㆍ가스 및 관련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조이 유노비치 디렉터는 “카자흐스탄과 셸의 협력은 분명한 성과를 보여 왔다. 앞으로도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셸은 카자흐스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석유와 가스 산업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존 웰란 수석 부사장은 “엑손모빌은 카자흐스탄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석유 기업 중 하나이며, 카자흐스탄에 28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는 텡기즈, 카샤간,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과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샤간 유전과 카라차가낙 가스전, 텡기즈 유전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한다. 카라차가낙 가스전에는 카자흐스탄 전체 가스 매장량의 약 57%가 매장돼 있으며, 2023년 8월 기준 카자흐스탄의 일일 가스 생산량의 15%을 담당하고 있다. 카샤간 유전은 일 평균 24~3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며, 텡기즈 유전은 일 평균 20~23만 배럴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특히 카샤간 유전을 더욱 개발하여 석유 생산량을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카자흐스탄의 석유산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일로프 총리는 지난 9월 7일 카스피해 개발 3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카샤간 유전은 장래에 일일 160만 배럴, 연간 4억 9천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카샤간 유전의 주요 운영사인 NCOC(North Caspian Operating Company)을 독려한 바 있다.

* 시사점:

석유ㆍ가스 산업은 카자흐스탄의 주력 산업이다. 2023년 9월 기준 카자흐스탄의 대외수출 총액에서 석유 및 석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73%에 달한다.

카자흐스탄은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적인 석유·가스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국과 꾸준히 석유·가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3년 2월에는 독일로 석유 공급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 3월에는 영국과 천연자원 수출 노선의 다변화를 논의하는 등 천연자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