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도 순방, 카자흐스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38번째 해외 순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먼저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대표단 및 외교사절단과 중앙 콘서트 홀에서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조화,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전통처럼 ‘과거와 현재와의 조화’를 이루어 카자흐스탄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만연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순방 이틀째인 14일 오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 연설에서 세계 평화와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깃든 무한함에 대한 갈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종교가 우정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엑스포 경기장에서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에게서 ‘미움이 아니라 사랑을 배우고 무관심이 아니라 연민을, 복수가 아니라 용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 아침 수도 누르술탄에 있는 영원한 도움의 어머니 대성당에서 주교, 사제, 부제, 봉헌생활자, 신학생, 평신도 사목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그들이 영적 유산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관대하게 증언하여 그리스도교 희망의 약속을 증언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오후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 폐막 연설에서 모든 종교와 사회에서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데 여성과 젊은이들을 참여시킬 것을 촉구했다.
제7차 세계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를 마친 세계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규탄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동 염원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60여 나라에서 온 100여 명의 대표단은 9월14일부터 15일까지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에 모였다. 이틀간 회의에서 대표자들은 모든 관심 국가의 지역과 국가 수준에서 정치적 결정, 입법 규범, 교육 프로그램 및 대중매체에 배포할 원칙이 포함된 선언문을 채택했다. 제77차 유엔 총회 공식 문서로 배포될 선언문은 종교간 대화를 촉진하고 문명 간 협력을 도모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가톨릭과 불교, 이슬람, 성공회, 정교회, 유대교, 힌두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출처:
1) 가톨릭뉴스 지금여기(http://www.catholicnews.co.kr)
2) https://kapital.kz/gosudarstvo/108846/v-kazakhstan-pribyl-papa-rimskiy-frantsisk.html
3) https://www.dw.com/ru/s-veroj-v-cudo-o-cem-govoril-v-kazahstane-papa-rimskij/a-63128985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