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불교의 중앙아시아 전파

등록일 2019.01.21

불교의 중앙아시아 전파

* 글 : 알료나 파스텔리냑

오래전 아랍인들이 '이슬람'을 가지고 중앙아시아에 처음 왔을 때, 이미 중앙아시아에는 '불교'가 번성하고 있었다.

Kaktakto(중앙아시아 전문 포털)는 '불교'의 중앙아시아 전파과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시작

기원전 1세기 불교는 서투르키스탄(현재의 카자흐스탄 및 키르기스스탄 영토)과 소그디아나, 박트리아, 아무다리아강 유역까지 소개가 된다.

중앙아시아 지역으로는 대승불교가 전해졌다(대승불교는 붓다에 대한 숭배가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기초한 이해와 숭배를 기반으로 함).

* 불교의 전파과정 / 사진

studybuddhism.com/

기원전 3세기 중반, 불교는 인도 북부에서부터 간다라와 카슈미르 지역으로 퍼져나갔고, 2세기 후에는 동/서 투르키스탄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기원전 1세기 경에는 간다라에서 박트리아로, 그리고 카슈미르에서 호탄으로 전파되기에 이른다.

불교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석가모니 붓다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 중 2명이 박트리아의 상인 출신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불교가 확산되기 전에 조로아스터교가 번성했었다. 인도의 종교는 이란의 신앙과 밀접하게 얽혀있는데, 박트리아와 소그디아나, 쿠차 등지에서 번성했던 소승불교는 조로아스터와 전통과 조우하게 된다.

5세기이후

5세기 이후 몽골 지역에서 건국된 유연은 이란과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호탄(중국) 불교를 혼합하여 받아들인다.

6세기 말 유연은 동돌궐에 의해 멸망했다. 동돌궐은 유연의 종교를 보존하였고, 많은 불교 서적을 고대투르크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동시에 불교사원이 투르키스탄 영토에 지어지기 시작한다

실크로드 지역에서는 소그디아나인들이 활동을 많이 했었기에, 자연적으로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불교의 승려가 되었다.

고대 투르크 지역 불교는 평민에게 호소하였으며, 불교 신전에 지역의 텡그리 신과 조로아스터 신을 같이 모시는 것이 주된 특징이었다.

이슬람이승리하다

서돌궐족이 서투르키스탄 지역을 정복하기 전에 이 지역에서는 불교가 번성했다. 하지만 7세기 이후, 아랍인들이 이 지역에 도착한 이후, 불교는 이슬람에 점차 세력을 뺏기기 시작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불교는 세미레치예 지역에서 10-11세기 사이 퍼져나갔으며, 이 시기는 이슬람이 이 지역에서 정착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13세기 중반에는 세미레치에 지역의 불교 사원에 대해 루브룩(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은 몽골의 뭉케칸에게 알리기도 했다.

오쉬의 석가모니 좌상

이 시기 세미레치예 지역에서의 불교의 확산은 쿠출룩이 이끄는 나이만족(몽골 제국이 성립하기 전 몽골 고원 서북부 이르티시강 저지대 지역에서 상류지역, 알타이 산맥 사이 영역에서 할거하고 있던 유목민 집단)의 침략과 관계가 있다.

쿠출룩은 카쉬가르와 호탄 지역을 점령했고, 나이만족은 에밀과 키알리쿠 지역에 정착했다. 그 후 그는 점령지 원주민들에게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를 선택하도록 강요했다. 둘라티에 의하면 '사람들은 중국식 복장을 착용했다'고 기록되어졌는데, 즉 이 때부터(8세기 초) 불교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키알리쿠에 불교사원이 건축되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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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의 불상

새로운시대

이 지역 불교 발전 과정의 세 번째 단계로는 준가르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들 수 있다.

브랑마을에 있는 불교 유적 / 사진 : buddha.by

세미레치예 지역에는 불교사원이 만들어졌다. 그에 따라 1716-1733년 사이 제작된 준가르 부족의 지도에는 58개의 불교사원 및 수도원이 표시되기도 했다. 이 지도는 후에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사이 청나라 황실에서 근무했던 예수회 관계자들에 의해 보완되었고, 그 후에는 칼믹족의 포로였던 스웨덴의 레나트에 더욱 보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