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정치

세계 정치무대에서 SCO의 역할과 귄위

  • 등록일 2019.06.16

세계 정치무대에서 SCO의 역할과 귄위(키르기스스탄 전문가 인터뷰 중 일부 발췌)


최근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는 10개국 이상의 각국 정상이 참여함. 국제 정치에서 SCO의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 SCO의 역할을 유라시아 대륙에서 점차 확대될 것인가? SOC의 회원국으로서 키르기스스탄이 얻게 되는 이익은 무엇일까? 이번 정상회의에서 해결된 문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키르기스스탄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의견을 청취하고자 함(외교관 알마즈 쿨마토프, 국제정치전문가 에질 오스몬베토프).

질문 : SCO18년 전 설립되었음. 현재 SCO가 국제 정치 무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알마즈 쿨마토프 : 18년간 SCO는 많은 발전을 거듭함. SCO가 얼마나 영향력 있고, 책임감 있는 기구가 되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생각됨. 다른 국제기구들과 동등하게 논의를 할 만큼 성장했다고 봄. 또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함. SCO의 회원국의 인구수는 30억이 넘음. 또한 SCO의 회원국 영토를 합치면 가장 큰 영토를 보유하는 셈이 됨. 그 밖에도 국제자본의 20%SCO 회원국에 속해 있음. 따라서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SCO의 영향력과 의미는 논쟁의 여지없이 국제사회에서 크다고 할 수 있음.


질문 : 일각에서는 SCO가 국제정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음. 이것이 사실이라고 할 때, 현재 그 본연의 기능을 하고 있는가?

에질 오스몬베토프 : SCO 설립당시 참여국은 5개국이었음. 설립 초기에는 중앙아시아와 관련된 국경, 테러리즘, 극단주의, 분리주의 등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음. 그 후 SCO6번째 회원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고, 이어 옵저버 및 파트너 회원국으로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였음. 또한 이란, 시리아, 터키, 방글라데시, 벨로루시 등을 포함한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SOC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특히 벨로루시는 2005년부터 파트너회원국으로 가입했고, 10년 후 옵저버 회원국의 자격을 얻기도 함.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SCO가 지정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임. SCO는 양자간 혹은 다자간 협력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효율적인 국제무대임. 인도와 파키스탄이 SCO에 참여했다는 것은 SCO의 무게가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며, 최근 SCO 정상회의에는 UN 사무총장과 IMF 총재 등도 참여했는데, SCO가 그만큼 권위있는 국제기구로 발돋움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음.

질문 : 우리가 SCO는 나토와 경쟁하는 기관이 아니라 하지만, 사실 인도와 러시아는 무기 구매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음. 결국 SCO가 군사블록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알마즈 쿨마토프 : 설립부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SCO는 한번도 군사적 목표를 수립한 바 없음. 나토와는 다름. SCO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경제협력. 물론 완전한 통합체 구현을 위한 방어 및 안보 차원에서 일정 부분의 군사협력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음.

또한 테러, 극단주의, 분리주의와 같은 국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군사협력이 수반될 수도 있음. 왜냐하면 이러한 문제들은 회원국간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군사협력조차도 SCO의 양자간 또는 다자간 협력의 일환으로 객관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음.

* 시사점 :SCO 회원국으로서 키르기스스탄의 입장과 태도를 알 수 있는 인터뷰였으며, 최근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SCO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나라와도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 자료원 :

https://rus.azattyk.org/a/kyrgyzstan-summit-sco/29995604.html

http://www.stanradar.com/news/full/34935-kakovy-rol-i-avtoritet-shos-v-globalnoj-politike.html



** 본 자료는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