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다르쿨 호수
우즈베키스탄 제22차 상원회의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큰 호수인 아이다르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다르쿨 수량은 1994-2000년 441억 입방미터에서 2013-2021년에는 337억 입방미터로 수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와 관련하여 리스쿨 시디코프 우즈베키스탄 상원 농업·수질관리·생태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요 원인으로 카자흐스탄의 샤르다라 저수지 방류량 감소를 꼽았다. 그는 “호수의 수위가 2m 가량 감소하고 지난 10년 동안 광물화 수준이 5.1g/l에서 8.6g/l로 증가하였으며 바이무라드 지역 인근의 경우 12g/l를 초과했다”면서 “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염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안에는 최대 15-20cm의 염층이 형성되어 강풍이 불 시 염분이 날려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에르가쉬 솔리예프 지자크주지사는 “최근 분석에 따르면 타슈켄트 나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 이는 소련 시기 지자크주와 지르다르주 황무지에 대량의 살충제를 살포했고 유해 성분이 염분과 함께 아이다르, 투즈칸 그리고 아르나사이 호수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소련 정부의 잘못된 행위가 더해져 환경오염이 심화되었다고 강조했다.
** 시사점: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환경 문제 중 하나인 아랄해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이다르쿨 호수의 수량 감소는 호수의 어족자원 생태계 파괴와 인근 지역의 급속한 사막화를 동반한다. 하지만 아이다르쿨 문제와 관련된 기사 댓글에서 인공비를 내리게 하자는 의견에 많은 동의가 나올 만큼 당장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호수의 사막화를 막을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카자흐스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샤르다라 저수지 방류량을 늘려 사막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고, 카자흐스탄으로서도 접경지역 호수의 사막화가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동반할지는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아랄해 문제를 함께 겪은 만큼 향후 양국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자료원: https://centralasia.media/news:1751286/?from=canews&place=topread
** 본 자료는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