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소인수 및 양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심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중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대한민국의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핵심 파트너"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우정과 신뢰를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20만에 이르는 고려인 동포들이 삶의 터전을 일궈온 각별한 나라"라며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기후위기 대응부터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디지털, 방위산업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자"고 제안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 수년간 우즈베키스탄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 중 하나가 됐다고 화답하며, 양국 간 교역액과 투자 증가세에 만족을 표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는 7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합작 형태로 진출해 있다"고 밝혔으며, 삼성, LG, 롯데, 영원무역, 보미, 기아 등 한국 대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진출해 있다고 소개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우즈베키스탄 누적 투자액은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자흐주 기아자동차 생산공장, 국립아동의료센터, 수르길 매장지의 우스튜르트 가스화학단지 등이 이 같은 협력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보건,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농업·수자원, 에너지, 인프라, 교육 분야에서 수십 건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양국 의회·부처·지방정부·재계 간 교류를 한층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도 논의됐다고 우즈베키스탄 측은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선 과제로 교역 심화, 투자 확대, 핵심광물, 교통·인프라 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유망 사업이 새로 마련됐고, 한국수출입은행과는 8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동반자 프로그램이 채택됐다.
양측은 한국의 첨단기술과 신우즈베키스탄의 자원·산업 잠재력을 결합한 혁신·기술 동맹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동맹은 정보기술, 사이버보안, 의료·보건·제약 분야의 첨단·디지털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부처 간 교류 확대와 공동 행사 개최, 군사 전문인력 양성 등 군사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방한 전날 열린 첫 지역 간 포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가 나왔으며, 다음 포럼은 사마르칸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도 도출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내 한국 기업 전담 조직인 '코리아데스크'가 공식 개설되고, 양국 최초의 민간 경제인 플랫폼인 '한-우즈벡 경제인협의회'가 출범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를 기반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제조업 AI 전환(AX) 협력 양해각서를 토대로 관련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교육 및 인력 양성 분야 협력 심화에도 각별히 주목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 대학 분교 4곳이 운영되며 교육학, IT, 공학, 디지털 기술 등 현대 경제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이카(KOICA) 지원으로 설립된 직업훈련센터 5곳이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에게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국 대학 총장 포럼이 인력 양성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양 정상은 고려인 사회가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문화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깊게 하고 우호를 다지는 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뜻을 모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다수의 고려인 동포는 다민족 국가 우즈베키스탄의 뗄 수 없는 일원이자 양국과 양국 국민을 잇는 정신적 가교"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인적 유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027년을 '문화 및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공동 문화·인문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수형자 이송 조약, 무상원조 기본협정 개정 의정서, 교육·관광·농업·지식재산·방산 협력 관련 양해각서 등 총 13건의 협정·MOU를 체결했으며,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 입장이 가깝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출처:
1) https://uza.uz/posts/908676
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743
3) https://news.nate.com/view/20260914n34701
4)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4784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