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남성 대상으로 수염 단속 진행 중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경찰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수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유유럽방송(RFE/RL)이 보도했다. 이러한 전국적인 단속은 정부의 공식 발표나 성명 없이 5월 중순 즈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난 17일, 한 남성은 “투르크멘바시 국제공항에서 수염을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면서 수염이 난 모습이 여권 사진과 달라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남성의 여권을 압수하고 면도를 한 이후에 여권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른 현지 주민들 역시 최근 며칠 동안 경찰이 길거리에서 수염이 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면도를 요구하거나 경찰서로 연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수염을 기르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원의 이맘들은 “수염을 기르는 행위가 은퇴 연령에 근접한 노인들에게나 적합한 것”이라는 내용의 설교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출처: https://www.rferl.org/a/turkmenistan-beards-crackdown-flights-forcible-shaving/32421154.html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