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지난 4월 1년 전보다 9.1% 늘었다. 유럽 전역의 공항에서 여객이 줄어든 가운데 나온 성장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국제공항협의회 유럽지부(ACI EUROPE)에 따르면, 올해 4월 유럽 공항 전체의 여객 수는 1년 전보다 0.7% 줄었다. 감소 폭은 작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수요가 꾸준히 회복돼 온 흐름이 처음으로 꺾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 공항의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성장세는 단연 돋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은 EU 회원국이 아닌 나라들을 묶은 '비(非)EU+' 시장에 속하는데, 이 시장은 4월 전체적으로 7.6% 줄었다. 같은 그룹 대부분이 뒷걸음질친 와중에 우즈베키스탄만 9.1% 성장한 것이다.
ACI EUROPE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중동 분쟁을 지목하고, 그 여파가 주로 비EU+ 시장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접 시장들은 줄줄이 부진했다. 아제르바이잔이 12.9%, 조지아가 16.3% 줄었고, 두 나라 모두 중동과 가깝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비EU+ 최대 시장 중 하나인 튀르키예도 5.1% 감소했으며, 분쟁의 중심에 선 이스라엘은 73.4% 폭락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아르메니아(+8.7%), 카자흐스탄(+1.6%)과 함께 이 시장에서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국가로 꼽혔다.
우즈베키스탄의 9.1% 증가율은 EU 주요국 실적도 앞섰다. 스페인(+3.7%), 이탈리아(+2.2%), 네덜란드(+2.9%), 폴란드(+8.3%)를 웃돌았고, 8.5% 감소한 독일은 물론 영국(-2.1%), 프랑스(-0.9%)보다도 높았다. 다만 북마케도니아(+30.6%), 알바니아(+25.3%), 몰도바(+24.6%) 등 소규모 고성장 시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ACI EUROPE는 4월 유럽 항공 수요 감소의 3대 요인으로 중동 분쟁과 부활절 연휴 일부의 3월 이동, 그리고 독일을 강타한 파업을 꼽았다. 독일 공항은 전체적으로 8.5% 줄었고, 주요 허브 중에서는 프랑크푸르트(-11%)와 한 달간 7일간 파업이 벌어진 뮌헨(-16.4%)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유럽 공항의 화물 수송량은 5.3%, 항공편 수는 0.8% 감소했다.
공항 규모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장거리 노선과 중동행 항공편이 몰린 초대형 허브가 가장 큰 피해를 본 반면, 유럽 역내 노선 위주의 중소 공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올리비에 얀코벡 ACI EUROPE 사무총장은 "전반적인 수요는 견조하고, 항공사들의 좌석 공급 조정도 제한적이며, 항공유 부족 우려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솅겐 지역의 출입국 시스템(EES)을 유럽 공항들이 당면한 운영상 과제로 지목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우즈베키스탄 개별 공항별 수치나 성장을 이끈 노선·항공사에 대한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9.1%라는 수치는 ACI EUROPE가 발표한 대로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을 비교한 국가 단위 총 여객 수송량을 반영한 것이다.
출처: https://www.uzdaily.uz/ru/uzbekistan-demonstriruet-rost-passazhiropotoka-na-91-na-fone-snizheniia-aviatrafika-v-evrope-v-aprele-2026-goda/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