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가 빙하 보전 문제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유엔(UN)이 평가했다. 유엔 뉴스는 중앙아시아와 기타 산악 지역에서 빙하가 전례 없는 속도로 녹고 있으며, 기온 상승으로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면서 빙하 후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빙하는 지구 전체 담수의 약 70%를 저장하고 있으며, 약 20억 명이 식수와 농업, 산업, 에너지 생산을 위해 빙하에 의존하고 있다. 빙하는 햇빛을 반사해 우주로 되돌려 보내는 기능을 통해 지역 생태계를 유지하고 기후를 안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빙하가 줄어들거나 사라질수록 물 순환 체계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전 세계 물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빙하의 담수 고갈이 농업, 도시 용수, 에너지 생산 차질을 초래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4조달러 규모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유엔은 특히 중앙아시아의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유라시아개발은행(EDB)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기온 상승 속도는 세계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이는 사막화를 심화시키고 빙하 융해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이 문제의 최전선에 서 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2025년 5월 두샨베에서 열린 제1차 빙하 보전에 관한 고위급 국제회의(High-Leve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laciers’ Preservation)에서 자국 내 1만4000개 빙하 가운데 1000개 이상이 이미 완전히 사라졌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중앙아시아 수자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타지키스탄 빙하의 총량은 거의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유엔은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최근 50~70년 동안 빙하 면적이 16%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엔은 또 타지키스탄의 제안으로 유엔총회가 2025년을 ‘세계 빙하 보존의 해’로 선포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는 빙하 융해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보전 정책과 실질 대책 마련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유엔은 빙하 보전이 중앙아시아 기후적응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은 공동으로 수립한 지역 전략에 따라 빙하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 관측과 통합 빙하 목록 작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https://24.kg/obschestvo/367881_tsentralnaya_aziya_vyihodit_vpered_vnbspdele_sohraneniya_lednikovnbspmdash_oon/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