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레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얼바인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이하 UCI) 랭슨 도서관에서 3월부터 KF도서관 인턴으로 파견 근무 중인 조가영입니다. UCI는 랭슨 도서관을 비롯해 과학 도서관, 그루니겐 의학 도서관, 법학 도서관, 게이트웨이 스터디 센터 등의 여러 도서관을 통해 학생과 교수진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랭슨 도서관에는 2017년 대한민국 외교부의 지원으로 신설된 ‘Korea Corner’라는 이름의 한국 섹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랭슨 도서관의 동아시아학 컬렉션에 속한 한국학 자료들과 ‘Korea Corner’의 장서를 관리하는 것이 KF인턴의 주된 업무입니다. 저는 주로 한국학 관련 연구 중인 석·박사 과정생 그리고 교수진의 연구 분야에 맞는 적절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국학 데이터베이스 및 도서관 자료 이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한국학 장서 개발, 단행본 카탈로깅 및 제적, 각종 프로젝트 영한 번역, 코리아 코너 및 한국학 자료 프로모션 기획과 아웃리칭 프로그램 진행과 같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거 북한의 생활상과 재일조선인들의 활동을 기록한 잡지 ‘조선화보(朝鮮画報)’의 소개글을 번역하여 UCI가 제공하는 희귀 자료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얼바인 내에 재미교포 청소년들이 한국 및 한국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STARTALK’ 이벤트에서 도서관 안내 및 한국어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재조명한 재미교포 소설가의 강연을 위해 추천도서목록을 준비하고 있고, 약 3,000권의 도서 목록을 검토하여 제적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12월이 되면 KF인턴십 활동이 모두 종료되는데요. 마지막까지 한국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도서관 업무와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