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레터
안녕하세요? 오레곤대학교 미술관 KF 글로벌 챌린저 인턴 홍보경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오레곤대학교의 조던슈니처미술관은 작년 한 해 약 9,000여 명의 학생들이 방문해 소장품을 활용한 수업에 참여하는 등 대학 부속 미술관답게 교육적 성격이 강한 미술관입니다. 저의 주요 업무는 오레곤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생 수업 지원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활용할 소장품 출납과 배치, 학생 인솔 등의 일을 주로 맡습니다.
업무 외 행사에도 참여하고는 하는데, 저는 오레곤대학의 아시아태평양학센터(Center for Asian Pacific Studies)에서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앤로즈 키타가와 큐레이터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저처럼 오레곤대학에 새로 온 사람들과 기존에 있던 사람들 간에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오레곤대학에 근무하는 한국인 교수님들과 연구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예술대학의 최유경 교수님이 진행하는 특강에도 참석했습니다. 최유경 교수님은 현재 오레곤대학에서 아시아의 현대미술과 아시아계 여성 현대미술 작가에 관해 강의하고 계십니다. 이날 한국 작가 윤석남과 바리공주설화에 대한 특강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업무를 꼽자면 스코틀랜드 작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관련 작품 자료조사입니다. 엘리자베스 키스는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민속, 풍경,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다수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관련 작품 현황조사와 조던슈니쳐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했고, 또한 엘리자베스 키스 관련 출판물과 전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4달 동안 업무에도, 함께하는 직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인턴십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는 봄 KF 글로벌 챌린저 여러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