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문명’이라는 단어를 명칭에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문명박물관에서는 어떤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문명박물관의 전시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시아문명박물관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싱가포르 간의 역사적 연관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1997년에 처음 개장한 아시아문명박물관은 이후 국립박물관으로 지정되면서, 싱가포르 선조의 역사와 아시아 간 문화적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문명박물관 갤러리는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여러 문화예술 교역의 항구인 싱가포르가 독립과 다민족의 유입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1층 갤러리에서는 ‘무역’을 통해 알 수 있는 싱가포르와 다른 문화와의 연관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양식의 예술이 어떻게 싱가포르 안으로 유입되고 섞였는지를 보여줍니다. 2층 갤러리에서는 인도와 중국, 동남아시아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어떻게 동아시아에 전파되었는지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14세기 인도의 기독교 예술과 17세기 중국의 기독교 예술을 통해, 기독교가 아시아에 보급된 과정과 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교역로 역할을 한 것이 싱가포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입니다. 현재 공사 중인 3층 갤러리는 ‘재료 및 디자인’ 갤러리로, 올해 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의류와 소품, 장신구 등을 통해 문명 간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