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서 제9차 투르크국가기구 정상회담 개최
2022년 11월 11일, 사마르칸트에서 제9차 투르크국가기구(Organizations of Turkic States)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에는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할크 마슬라하티 의장, 바그다드 암레예프 투르크국가기구 의장이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투르크 문명의 새로운 시대: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회담 참가자들은 투르크 세계의 통합과 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강조했다. 은 정치 및 안보협력, 경제협력, 민간협력, 외부기관과의 협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투르크국가기구의 전신인 투르크평의회(Turkic Council)에서는 ‘투르크어 계열 언어 중 하나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국가만이 가입할 수 있다’라는 규정으로 인해 회원국 및 파트너 기구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없었는데, 의 채택을 통해 파트너 지위를 만듦으로써 제3국 및 국제기구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회담에서는 △나흐치반 협정(2009)의 개정에 관한 의정서 채택 및 체결 △2022-2026년 투르크국가기구전략 개발 및 수립 △물류ㆍ운송 협력 강화 △디지털 인적 자원 시스템에 대한 회원국 간 양해각서 체결 △투르크국가기구의 무역 촉진 전략 수립 △세관절차 간소화에 관한 내용 등이 논의되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투르크국가기구 회원국과 옵서버 국가의 경제발전과 원활한 경제협력을 위해 투르크투자기금(Turkic Investment Fund)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시사점:
투르크국가기구는 러시아 혹은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협력기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대외협력에 다변화를 시도한 사례이다. 공통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투르크국가기구 회원국들은 문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튀르키예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불안정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은 투르크 국가 간 협력에 불안정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https://www.turkkon.org/en/haberler/ninth-summit-of-the-organization-of-turkic-states-was-held-in-samarkand_2678
※ 본 게시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요약, 번역, 감수하였습니다.